할머니가 될 준비
백일해 예방접종을 하고 왔다.
6월에 태어날 아기를 보려면 이번 주 안에 백일해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는 아들의 연락을 받았다.
유난도 떤다 싶었지만, 하라는대로 해야 조용하지 싶어 알겠다 했다.
요즘은 아기를 보려면 백일해 예방 접종이 기본이라는 딸아이의 설명을 듣고는 납득을 하고. .
아기를 만나려고 백일해 예방접종을 하러 왔다는 내 말에 의사는 너무 당연하다는 듯 그러셔야죠다.
세상이 이렇게 바뀐 것을 모르고 살았구나 실감을 했다.
새삼스럽게 바뀐 세상에 적응을 못하고 살고 있는 나 자신에게 한탄도 해 보고. .
어쩌면 아직은 심정적으로 아직 할머니가 될 준비가 안되어서가 아닐까 생각도 해 본다.
거울을 보면 얼굴에 잔주름이 가득한, 충분히 할머니 비주얼인 얼굴이 있는데. .
내 마음은 아직도 청춘이다.
한 달 후면 손주를 만난다. 아기를 안아 보기도 전에 백일해 예방접종을 하며 할머니가 됨을 실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