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간의 인도네시아 소순다 열도 탐험 #10
이번 인도네시아 여행을 통해 배운 필수 인도네시아어.
"살라맛 빠기 (안녕하세요~)"
"떠리마카시 (고맙습니다)"
"사마 사마 (별말씀을요)"
"띠닥 (아니요)"
"마합 (죄송해요)"
"쁘라빳? (얼마예요?)"
"마리 끼탄 마칸 시암! (점심 먹자!)"
"마리 끼탄 미눔 소피 (낮술 땡길까)"
"까무 찬티 (넌 참 예쁘구나)"
"까무 깐뗑 (넌 참 잘생겼구나)"
몇 안 되는 문장들이지만 어떻게 조합하느냐에 따라
쉽게 친구를 만들 수 있다.
예를 들어
노점상을 하고 있는 현지 아가씨(아줌마)로부터
물건을 조금이라도 싸게 사고 싶을 때
먼저 미소를 온 몸 곳곳에 장착하고
얼굴이 아닌 온 몸으로 미소 짓는 법일 익혀야 한다. ㅋ
"살라맛 시앙~ (안녕하세요~)
까무 찬티! (참 예쁘시네요)
(물건을 손으로 가리키며) 쁘라빳? (얼마예요?) "
3단 콤보면 거의 대부분의 아가씨(아줌마)들은 웃음을 터트린다.
마찬가지로
인도네시아 남정네들과 친구가 되고 싶다면
"살라맛 시앙~ (안녕하세요~)
까무 깐뗑~ (참 훤칠하시네요~)
마리 끼탄 미눔 소피! (같이 낮술 함 땡길까요?)"
3단 콤보면 예외 없이 환한 웃음을 볼 수 있다.
내가 하도 자주 써먹으니 보다 못한 동행이
"그만 좀 흘리고 다니라"라고 구박을 한다. ㅋㅋ
인도네시아 플로레스 섬 리앙부아(Liang Bua) 동굴에서 발견된
키 1미터의 호빗 족을 찾으러 가는 길.
마을에 들어서자마자 환영 의식을 치르며
말레이시아 전통 의상으로 갈아입어야 한다.
대신 마을 발전을 위한 기부금을 내야 하는 것이 원칙.
원주민 아저씨가 전통의상을 입은 날 보고
"족장님~"이라고 부른다.
족장은 아내를 몇 명이나 거느릴 수 있을까?

호빗의 키는 성인이 약 1m~1.1m에 불과하며
몸무게는 약 25kg 정도
플로레스가 아직 대륙과 연결되어 있을 무렵 건너온
인류 조상의 일부가
지각 변동으로 플로레스가 섬이 된 이후 빠져나가질 못했고
척박한 환경으로 먹을 것이 부족한 상황에 적응하다 보니
이렇게 작은 덩치를 가지게 된 것으로 학자들은 추론하고 있다.
작고 약한 소인들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거대한 덩치를 지닌 코모도 도마뱀을 사냥해 먹었다고 하니
귀신보다 무서운 건 사람이 맞나 보다. ㅎㅎ
그러나 침팬지와 비슷할 정도로 작은 뇌의 크기 때문인지
결국 오래 버티지 못하고 멸종됐다고.
음....
내 스타일이 아닌 것은 확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