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안부를 묻다
나는 넷플릭스 시청 방법도 모른다. 누가 일러주는 이도 없고, 별로 관심조차 없다. 세상에는 내가 모르는 유행과 별의별 세상사가 흘러넘친다.
하지만 세월이 흘러 백발이 성성해진 지금까지도, 케케묵은 학창 시절의 상처를 꺼내어 되새김질하는 어르신들을 보면 씁쓸함을 감출 수가 없다. 60년 전, 전쟁의 더미 속에서 고등학교 졸업장만으로 교단에 서야 했던 어중이떠중이 시절이 있었다고 한다. 그 시절 부부싸움을 대판 하고는 무고한 학생들에게 화풀이로 마구잡이 폭력을 휘두르던 '미친개' 같은 선생도 존재했다. 오죽했으면 동창 모임에서 그 선생만 따돌렸을까. 백년지대계여야 할 교육 현장의 슬픈 자화상이자, 칠순 팔순이 넘은 지금까지도 아물지 않는 누군가의 깊은 상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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