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안부를 묻다
어느 날 텔레비전과 유튜브를 켜려던 찰나, 속보 창에 떠오른 자극적인 뉴스에 무심코 귀를 기울였다. 우리나라는 과거부터 시끌벅적하고 어수선한 일들이 참 많았건만, 어린 시절의 나는 그 격동의 역사들을 제대로 알지 못한 채 자라났다.
기억을 더듬어보면 1985년, 초등학교 5학년이 되었을 무렵이었다. 1학기의 어느 날, 담임 선생님은 수업이 끝나갈 무렵 가정통신문을 한 장씩 나눠주셨다. 대학생 과외와 사교육을 일절 금지한다는 내용이었다. 오직 학교 교실에서 배우는 것만 허락되던, 무조건 시키는 대로 따라야만 하던 시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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