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회 급식 시범학교, 풍요의 시작과 몸의 기억

by이지애 마리아

"나의 몸이 '저장'의 시대로 접어든 것은 초등학교 5학년, 우리 학교가 급식 시범학교로 지정되면서부터였다. 집에서는 어머니의 엄격한 감시 아래 슈퍼마켓의 단것들을 멀리하며 체중 미달로 살았지만, 학교 식당에 차려진 양질의 반찬과 따뜻한 밥은 내게 거부할 수 없는 축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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