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번의 출동과 멈춰버린 심장
대도시의 번화가, 화려한 조명과 함께 내걸린 '초저가 임플란트' 파격 할인 문구는 경제적 부담을 덜고 싶은 서민들의 시선을 사로잡기 마련이다. 치과라는 공간은 흔히 가벼운 충치 치료나 일상적인 진료가 이루어지는,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낮은 곳으로 인식된다.
그러나 그 문턱을 넘어선 순간, 환자가 마주한 현실이 생명을 담보로 한 거대한 도박장이었다면 어떨까. 서울 강남의 한 대형 치과에서 벌어진 일련의 참사는 의료가 상업화의 논리에 매몰되었을 때 얼마나 비참한 비극으로 치달을 수 있는지 보여주는 끔찍한 경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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