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의 비극 26회 필수와 비필수의 이분법이 지운 것들

by이지애 마리아

오프닝: 필수와 비필수라는 차가운 낙인


요즘 의료계를 가르는 가장 흔하고도 삭막한 언어는 단연 ‘필수과’와 ‘비필수과’라는 분할이다. 생명을 다투는 위급한 현장만을 조명하다 보니, 어느새 우리의 진료실은 점수와 서열에 따라 가치 매겨지는 차가운 전시장처럼 변해버렸다.


그러나 묻고 싶다. 과연 어떤 의사의 손길이 덜 소중하고, 어떤 전공이 필수가 아니란 말인가. 한밤중에 온몸이 가려워 숨조차 쉬기 힘든 이에게는 피부과 의사가 세상의 구원자이고, 중년의 삶을 지탱하는 이들에게는 비뇨의학과가 곧 필수의 최전선이다. 그럼에도 제도는 자꾸만 생명의 경중을 따지며 의사들의 발걸음을 특정한 길목으로만 밀어 넣고 있다.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brunch membership
이지애 마리아작가님의 멤버십을 시작해 보세요!

네이버 블로그 크리에이터 자연사랑주의 입니다. 제가 현재까지 살아온 여정을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 글로 쓰려고 합니다.

264 구독자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

  • 최근 30일간 45개의 멤버십 콘텐츠 발행
  • 총 201개의 혜택 콘텐츠
최신 발행글 더보기
이전 25화의료의 비극 25회 미프진 논란이 남긴 질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