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통해 세상을 배우다
제목: 한국을 통해 세상을 배우다
부제: 시선이 바뀌면 세상이 달라진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박사입니다.
오늘은 「같은 한국, 다른 시선」 마지막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오늘은 한국 이야기를 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 이야기를 하려는 것입니다.
지난 두 편 동안 우리는 한국을 바라보았습니다.
외국인의 눈으로 대한민국을 보았고,
한국인의 눈으로 대한민국을 돌아보았습니다.
한쪽에서는 한국을 부러워했고,
다른 한쪽에서는 한국의 아쉬운 점을 이야기했습니다.
처음에는 저도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도대체 어느 쪽이 맞는 것일까?'
그런데 시간이 흐를수록 저는 한 가지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두 사람 모두 틀리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저는 오래전 한 편의 한국 드라마를 보다가
평생 잊지 못할 한 문장을 만났습니다.
드라마 《송곳》에는 이런 대사가 나옵니다.
"서는 데가 바뀌면 풍경도 달라지는 거야."
처음에는 그저 '멋진 대사'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세월이 흐를수록 저는 이 한 문장이
한국 슬롯를 넘어
세상 모든 갈등을 설명하는 말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사장은 사장의 자리에서 세상을 보고,
노동자는 노동자의 자리에서 세상을 봅니다.
부모는 부모의 자리에서,
자녀는 자녀의 자리에서 세상을 봅니다.
젊은이는 미래를 걱정하고,
노인은 지나온 시간을 돌아봅니다.
세상은 하나인데,
사람들은 서로 다른 세상을 살아가는 것처럼 보입니다.
왜 그럴까요?
중국의 대문호 소동파는 천 년 전에 이미 그 답을 이야기했습니다.
橫看成嶺側成峰
遠近高低各不同
가로에서 보면 산등성이요,
옆에서 보면 봉우리입니다.
멀리서 보면 또 다르고,
가까이에서 보면 또 다릅니다.
산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변한 것은 산이 아니라,
우리가 서 있는 자리였습니다.
그리고 소동파는 마지막에 이렇게 말합니다.
不識廬山真面目
只緣身在此山中
여산의 참모습을 알지 못하는 것은,
내가 지금 그 산속에 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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