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사생활

스트레스

by클라라

새로운 한국인 룸메이트는 회사 동료들, 동아리 친구들을 자주 집으로 초대하곤 했다. 뭐 초대하는 것까진 괜찮은데 같은 집을 함께 사용하는 사람에게 전혀 상의도 없이 10명이나 되는 사람들을 초대하는 건 누구도 받아들이기 어려울 거라 생각한다. 손님들이 떠난 후 난 그녀에게 용기를 내어 조심스레 말했다.


"이렇게 많은 손님들을 초대할 때는 미리 얘기 좀 해주면 좋겠어"

"알겠어요"


하지만 그녀는 대답만 그렇게 했을 뿐 그 후에도 아무 상의 없이 자신의 친구들을 데려와 거실에서 시끄럽게 수다를 떨었다. 이제는 혼자 방을 쓰고 있고 룸메이트는 한 명뿐인데도 휴일에 조용히 쉬는 시간을 그렇게 방해받았다. 베이징에서 5년간의 룸메이트 경험이 이 상황에서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다. 또 다른 새로운 국면일 뿐... 쉬고 싶을땐 조용한 카페를 찾아가는 것이 나았다.

다행히 쿤밍엔 조용하고 예쁜 카페가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