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쿵 저러쿵 찰떡쿵
아침을 여는 소리가 문이 열리면서 들린다.
"그님씨~ 아침이에요. 오늘 날씨 참 좋아요."
"..............."
"여보, 어서 일어나요."
내편이 열어놓은 창문으로 바람이 들어와 잠을 깨운다.
잠옷을 갈아입고 양치하고 식탁에 앉았다.
"여보, 있잖아요. 아침 일찍 잠이 깨서 산바카라하러 갔거든요."
"................"
"철봉에 매달려 있는데 뭐가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거예요."
"................"
"그게 뭔 줄 알아요?"
말없이 듣고 있었더니 대답을 재촉하는 내편이닷.
"나무에서 밤송이가 뚝 떨어졌는데 가서 보니께 알밤이 한 개만 들어 있더라고요. 그것도 큰 알밤이요. 나 그렇게 큰 밤은 처음 봐요."
"한 개 들어 있으니까 크지."
당연하다는 듯 대꾸했더니 신난 내편.
계란찜 앞에 보란 듯이 놓여있는 알밤 한 개.
눈짓과 턱을 들어 가리키며
"그게 그거예요. 당신 드리려고 까놓았어요."
"당신도 같이 먹어."
"아니에요. 나는 생밤 안 좋아해요. 당신 들어요."
달걀찜을 먹기 전에 오독오독 경쾌하게 씹었다.
내편의 사랑을 맛있게 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