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과 골프장
뷰(View)는 프리미엄 - 호텔과 골프장
IR 출장은 통상 글로벌 투자은행과 협업해서 해외 투자자와 미팅하는 것인데, 주로 기업의 실적 프레젠테이션과 Q&A 시간을 갖는다. 미국 IR출장을 갈 경우에 맨해튼, 보스턴, 샌프란시스코와 LA는 필수 코스다. 이외 협업하는 투자은행과의 릴레이션을 고려해 주요 거래선의 지역들이 탄력적으로 추가된다. 이런 이유로 나는 IR출장 중 시카고, 시애틀, 덴버, 캐나다 토론토까지 커버했다.
IR출장 중에는 통상 해당 지역에서 가장 좋은 호텔에 묵을 수 있었다. 글로벌 투자은행들의 네임 밸류와 크레디트 덕분에, 통상 호텔요금의 70~80%까지 할인을 받기 때문이다. 큰 폭의 할인을 받아 회사 숙박규정도 충족하고, 나는 그 나라의 최고급 호텔에서 묵었다.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미국처럼 여러 도시를 이동해야 할 경우, 한 도시에서 이틀 이상 머물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미팅을 모두 끝내고 저녁식사까지 마치고 단잠을 자고 나면, 오전 미팅 후 다른 도시로 이동하는 강행군이었다.
어퍼 뉴욕에 있던 트럼프 월드는, 맨해튼의 허파인 센트럴 파크가 조망되는 호텔 중 하나다. 레지던스 타워에 비해 층수가 낮지만, 호텔에서 숙박하면서 센트럴파크를 조망할 수 있다는 것은 큰 장점이었다. 당연히 이렇게 멋진 뷰를 제공하는 호텔의 숙박료는 엄청났다. 뉴욕에서의 미팅을 모두 마치고, IR 멤버들과 호텔 레스토랑에서 비싼 ‘오퍼스 원’ 와인을 한 병 마셨다. 그 와인 주문 덕분에, 와인 소믈리에의 밀착 서비스와 엄지 척을 여러 번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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