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이 규모가 더 크고, 돈도 더 많고,
대기업이 원청이고 중소기업이 하청인 경우가 많아 후려치기도 당할 수 있어서 등
이유는 많다.
하지만 종종 벤쳐나 중소기업이 치고 나와서 대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도 하고 추월하기도 한다.
차이는 역시 사람에 있다고 본다.
산업의 변화에 따라 인재들이 현재 잘 나가고 앞으로 더 잘 나갈 것으로 기대되는 업종에 모인다는 것은 기본적인 사실이다.
과거 내가 경험한 건설업종에선 조 단위 대규모 사업이 국내외에서 이루어지다 보니 건설회사들이 소위 잘 나갔다. 공대 학과 중에서도 건축과, 토목과도 점수가 높았다. 국내외 인프라 확충, 아파트로 대변되는 건축 시장 그리고 해외 플랜트 사업 등. 큰 사업을 수주해서 많이 벌고 성과급도 상당히 주던 때가 있었다.
하지만 국내 건설 시장의 포화, 규제 그리고 해외 사업에서도 수요 하락과 중국, 인도 등 건설업체의 저가 공세와 기술력 향상으로 건설업은 더 이상 유망 업종이 아니다.
요즘 잘 나가는 반도체와 비교해 보면 차이가 극명하다.
어떤 건설업체들은 일이 없어서 직원들 월급 주기도 어려워 순환휴직을 하고 있는데, 삼성전자와 SK 하이닉스는 국내 증시 시총의 반 이상으로 주식 시장을 이끌 뿐만 아니라 인재를 끌어들이는 블랙홀이 되고 있다. 토목과보다 반도체 계약학과가 더 높은 수능 점수인 것은 당연하고, 실제 해당 학과를 나와서 같은 그룹사 내에 있는 건설 계열사와 반도체 계열사에 있는 신입 직원을 동시에 만나보면 솔직히 수준 차이가 난다. 안타깝지만 현실이다.
성과급 6억!
영업이익의 10%, 과거 기본급 1000%의 성과급 상한선도 폐지해 버려서 직원 수 기준으로 나누면 이 정도 숫자가 나온다. 인재들이 모두 의대로 간다고 공대의 과학 기술 강국이 될 수 없어 한탄했지만 반도체 계약학과가 약진하고 있어 이러한 우려를 조금은 덜 수 있어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
앞서 말한 잘 나가는 산업은 당연히 돈을 잘 벌고, 연봉, 처우, 성과급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직원 수 대비 큰 돈을 버니 돈도 많이 주고, 많이 번 돈으로 처우 개선도 해줄 수 있는 것이다. 곳간에서 인심 난다.
과거 SK 하이닉스가 반도체 경기를 타며 순환 휴직을 할 때 거기 다니는 사람들이 하소연 했던 이야기를 듣곤 했는데, 이런 걸 보고 상전벽해 라고 하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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