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는 여자에게 질투를 더해서 나이를 더하고,
남자는 여자에게 외모를 더해서 나이를 뺀다.
그럼 남자의 경우에도 똑같을까?
남자는 남자에게 질투를 더해서 나이를 더하고,
여자는 남자에게 외모를 더해서 나이를 뺀다.
똑같이 성별만 바꿔서 써봤는데,
비슷한거 같기도 하고, 뭔가 다름이 있는 거 같기도하고,
알쏭달쏭하다
이런 생각을 하게 한 이유는 또 어떤 감정인데,
오늘 두번째 만난 식당에서 근무하시는 여성 분께서,
내 나이를 다섯살 더 많게 보는데서 온 허탈감이자 하소연이다.
열살 더 많게 안보아줘서 다행이기는 하다.
시는 늘 들어주는 귀이다.
그래서 시귀라고 하는가보다.
내 말을 하나부터 열까지 지치지도 않고 지루해하지도 않고
하품도 하지 않고 졸지도 않고, 잠들지도 않고, 귀찮아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끊지도 않고, 나중에 들어준다 하지도 않고,
다음에 말하라고 하지도 않고, 뭔소리냐고 따지지 않고,
할일이 그렇게 없냐고 독촉하지도 않고,
되도 않는 소리라고 핀잔주지 않고,
주차 이외의 시간이면 찍힌다고 도로가에 현수막과 CCTV처럼 협박도 하지 않고,
끝까지 아주 끝까지 들어준다.
시야 너 늘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