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과 수준

by수수

기준이와 수준이가 살고 있었습니다.

두 형제는 쌍둥이였고, 준이라고 불렸습니다.

준아, 준아, 다정하게 불러주었습니다.

화가 날때는 이기준, 이수준 하고 이름 석자로 불려졌습니다.

누가 기준이고 누가 수준인지 모를 정도로 닮았습니다.

너가 기준이야? 너가 수준이냐?

기준이나 수준이나 거기서 거기네.

기준이가 더 큰 거 같다.

수준이가 공부를 더 잘하는 거야?

때론 화가 더 날때는 성이 바뀌기도 합니다.

기준이도 수준이도 어른이 되기전이나 어른이 되어서나 잘 살아야하는데,

그럴려면 어떻게 해야하냐고요?

그만, 다그치는 말의 비교만 없으면 됩니다.

아이들은 말을 먹고 자라니까요.

부모가 조부모가 어떤 말을 하고 있는 지를 보면

전부는 아니더라도 일부의 삶이 보입니다.

오늘도 사람들의 입속에서 나오는 수많은 말이 아름다웠으면 좋겠습니다.

수많은 사람들 속에 그 속에 한 명인 내가 있었다.

한 명 한 명이 모여서 수많은 사람이 되는 것이었다.

처음부터 수많은 사람은 없었다

사람이 존재한다는 것은 그런 것이다.

한 사람이 존재로 이어진 것이다.

타인의 의식하지 않고 사는 삶을 얼마간 살았는지 헤아려본다.

기준과 수준은 지금쯤 오늘쯤은 어떤 말을 하면서 성장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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