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시

by수수

누군가가 글을 읽어주신다는 것만으로도

시를 쓰고 싶은 이유가 된다.

독자가 단 한 분일지라도.

그 사람이 나 한 명 일지라도.

그런데, 쓰는 동시에 읽는 독자 나 한 명 이외에도 또 누군가가 존재한다는 사실이 이렇게나 가슴 벅찬 일이 될 줄이야.

그저 감사할 뿐이다.

기적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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