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너

by수수

솔솔 솔솔 솔솔 넌 어떤 냄새 좋아하는지

요리조리 틈바구니 속에서 깜박거리며 활보하지

어쩌다가 냄새와 소리 욕심꾸러기는

몽땅 몰아다 가져다 개워냈지

커피머신에서 커피 향, 제빵머신에서 빵 굽는 냄새

어스름 낀 건물 사이사이 계단과 콘크리트길, 타일 밟았고

사람들 코끝과 옷속은 마음이 이스트되어 스며들었지

보드러운 넌 비에 녹아내리기 전

먹이고픈 밀가루와 물과 설탕 바람이 들어간다.

알록달록 그림 그리면서 크기 다른 풍선되어 난다.

부푸는 것은 허상일까, 허구일까

그래도 괜찮아.

겹겹이 마음 부풀어 꿈에 가닿는 시간속

빵빵하게 즐거운 노래가 마음 틈틈이 찬다면

오늘도 머리카락이 날린다.

감촉바람이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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