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되는 과정은 조금더 자세히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
일단 내가 좋아하는 것이 있어야 하고, 나만의 생각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 선호가 나와 비슷한 친구를 만나면 할 이야기가 많아지고 같이 있을 때 편안하다. 나와 그 친구와의 공감대가 형성되는 것이다. 그 과정 없이 무조건 ‘오늘부터 쟤랑 친하게 지내야 돼’라는 마음으로 다가가면 십중팔구 삐거덕거리고 거부당하고 상처받기 십상이다.
사람들은 너무나 다양한 성격과 성향을 가지고 있다.
A는 조심스럽게 다가가는 편인데, 행동도, 말도 큰 B가 자기 스타일대로 다가온다면, A는 부담을 갖고 한 발짝 뒤로 물러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렇게 한 발짝 뒤로 물러난 A의 모습을 보고 B는 자신을 싫어한다고 생각하고 친구 되기를 포기하지만, 실상은 싫어하는 게 아니라, 시간이 필요한 것이라는 건 바로 이런 인간관계의 어려움을 나타내는 것이라 하겠다.
그 사람이 싫은 건 아니지만, 타이밍이 안 맞아서 제대로 나의 장점을 어필하지 못하기도 하고, 반대로 상대방이 내 본 모습보다 더 나를 좋게 보아주어서 부담스럽기도 하다. 인간관계는 그래서 어른에게도 쉽지 않은, 평생의 숙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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