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ADHD를 다르게 보기로 했다.

76장. 산만하다고 믿었던 생각들이 일이 되었다

bySENY

76-1. 머릿속에는 늘 여러 개의 창이 열려 있었다


나는 한 가지 생각만 오래 붙잡는 사람이 아니었다.


아이들을 가르치다가도
문서 업무를 더 쉽게 할 방법이 떠올랐고,
계획안을 작성하다가도
갑자기 새로운 서비스 아이디어가 생각났다.


바카라을 읽다가 글을 쓰고 싶어졌고,
글을 쓰다가 강의를 만들고 싶어졌고,
강의를 준비하다가 또 다른 일을 시작했다.


예전에는 그런 나를 보며 생각했다.


‘나는 왜 하나에만 집중하지 못할까.’


머릿속에 너무 많은 창이 열려 있으니
무엇 하나 제대로 끝내지 못할 것 같았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그 창들은 서로 아무 관계가 없는 게 아니었다.


교육과 글쓰기,
아이들과 교사,
현장의 불편함과 인공지능.


흩어져 있던 생각들은
어느 순간 하나의 방향으로 연결되고 있었다.


산만하다고 생각했던 머릿속에는 이미 새로운 길의 조각들이 놓여 있었다.



76-2. 불편함을 그냥 지나치지 못했다


유아교육 현장에서 일하면서
교사들이 해야 하는 일이 정말 많다는 걸 알게 됐다.


아이들을 살피고,
수업을 준비하고,
부모와 소통하면서도
계획안과 일지, 관찰 기록까지 작성해야 했다.


나도 문서를 작성할 때마다 생각했다.


‘이걸 조금 더 쉽게 할 수 없을까.’
‘교사가 아이들에게 집중할 시간을 늘릴 수는 없을까.’


누군가는 익숙한 일이라고 넘겼지만

나는 그 불편함이 자꾸 마음에 남았다.


성인 ADHD의 나는
불편한 문제를 발견하면
그 생각에서 쉽게 빠져나오지 못했다.


답을 찾을 때까지 검색하고,
메모하고,
새로운 방식을 상상했다.


그렇게 시작된 생각이
유아교육 문서 작성을 돕는 인공지능 서비스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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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성인 ADHD 진단을 받은 뒤, 비로소 내 삶을 온전히 이해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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