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

by에리기

앞마당처럼 드나들던 공간도

막상 둥지를 이동하려고 하니

많은 생각이 드네


시원 섭섭함이 느껴졌는데

내 마음을 하늘도 아시는 건지

위로의 선물을 주셨어


공립특유의 분위기를 뿜어내는

중학생들이 이곳저곳에 흩어져서

무릴 지어서 앉아있더라


중학생 애기들 귀엽잖아

선비 같은 남학생들은 조용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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