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월교가 일렁이는 아름다운 낙동강을 건넌 날
제9회 지방선거일 본투표일이다. 2026년 6월 3일 아침 6시에 집을 나선다. 07:30 낙동강문학관에 도착하니 차 한 대가 이미 와 있다. 낙강교를 건너 경천섬, 범월교를 건너 도남서원, 상주자전거박물관에서 경천교를 건너 상주주막을 지나 낙동강문학관에 원점회귀할 계획이다. 지도상으로 5.6km를 138분 걷는 구간이지만 할멈은 사진 찍고 감동하고 말 걸며 걸으니 네 시간 예상한다.
낙강교는 훤칠하다, 높이 37m! 길이 345m를 건너는데 15분 걸린다. 북으로 경천교가 남으로 상주보가 아련하다. 낙동강 1300리 중 제1 경이라는 경천섬에 발을 딛기도 전에 감탄사를 연발한다. 섬을 한 바퀴 돌다가 자전거 타는 여인을 만난다. '주민이세요?' '네. 일찍 오셨네요.' 주민도 객도 느긋하다. 아름다운 상주, 멋진 대한민국, 찬사가 절로 나온다. 드디어 범월교에 오른다. 2025년에 완공된 148m를 천천히 건넌다. '안녕히 가세요~~.' 머리카락 흩날리며 자전거 여인이 지나간다.
08:45 도남서원에 도착, 서원은 아직 닫혀 있다. 서원에서 낙동강에 비친 달을 보기가 좋았을까? '낙강범월시유래비'가 선 자리에서 강물에 어린 범월교를 본다. 범월교 주차장에서 자전거를 점검하는 남자에게 말을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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