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항암치료를 2주 연기했어."
암성 악액질이라는
고약한 녀석이
당신을 오래 붙들고 있습니다.
먹지 못하고,
겨우 삼킨 것마저
끝내 토해내야 하는 날들이
다섯 달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침대에서 몸을 일으키는 일조차
하나의 긴 싸움이 되었습니다.
야윈 몸을
붙들어둘 힘마저
조금씩 사라지고 있으니까요.
결국
예정되어 있던 두 번째 항암도
잠시 미루어야 한다고 했지요.
괜찮습니다.
조금 돌아가면 어떻습니까.
천천히 가면 어떻습니까.
끝내
가야 할 곳을 향해
당신은 여전히 가고 있으니까요.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