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바닥에 남겨진 당신은 얼마나 무서웠을까. “둘이나 따라와서는 정신을 못 차리네.” “힘든 나를 바닥에 두고 사라졌네.” 당신이 보낸 짧은 문장을 읽고 한동안 가슴이 먹먹했습니다. 전화를 걸어도 문자를 보내도 대답 없는 침묵 속에서 나는, 차가운 병원 바닥 어딘가에 홀로 남겨졌을 당신을 떠올렸습니다. 척추로, 뇌로 번진 병과 끝없는 어지러움 속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