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만 켜면 가장 빠른 길을 알려주고 AI 내가 좋아할 만한 영상과 음악을 알아서 추천해 줍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검색 몇 번이면 정답에 가까운 정보를 찾을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검색조하 하지 않아도 알고리즘이 내 궁금증을 알아서 해결해 줍니다. 세상은 더 빠르고 정확해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상하게도 사람들은 더 조급해집니다. 블로그 정성스럽게 포스팅해도 조회수는 늘 비슷하고 열심히 만든 콘텐츠는 금세 묻혀 버립니다. 유튜브 쇼츠를 올리고 나면 "조회수가 왜 안 나와" "뭐가 잘 못한 거지" 조회수에 자꾸 눈길이 갑니다. 이대로 가도 될까? 남들은 앞으로 잘 나가는데 나만 제자리에 멈춰 있는 듯합니다.
퇴직 후에는 그런 마음이 더 자주 듭니다. 오랫동안 익숙해져 있던 현장을 떠나고 나니 갑자기 방향을 잃은 사람처럼 느껴진다. 무엇가를 계속하고 있는데 제대로 가고 있는 건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아마 많은 사람들이 비슷한 불안을 안고 살아가고 있는 듯합니다. 뒤처질까 봐 불안하고 실패할까 봐 염려하며 멈춰 있으면 안 될 것 같은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린이집에서 오랫동안 아이들은 지켜보며 나는 조금 다른 아이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한글이는 또래보단 말이 늦었습니다. 부모는 걱정했고 조급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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