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요. 는 많아졌는데 왜 더 외로울까?

by소시야 서새미

블로그 조회수를 몇 번이나 확인한 밤이 있었습니다.

글 하나를 올리고 나면 괜히 마음이 그 숫자에 매달렸습니다.

조회수는 얼마나 나왔는지,

공감은 몇 개인지,

댓글은 달렸는지.

휴대폰 화면을 켰다 껐다 하면서도

나는 스스로 조금 우스웠습니다.

누가 보면 별것 아닌 숫자인데

그 작은 반응 하나에 마음이 하루 종일 흔들리고 있었으니까.

그런데 이상한 건,

반응이 있어도 마음이 채워지지는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좋아요가 늘어도

왠지 더 허전한 날들이 있었습니다.

생각해 보면 요즘 우리는

누구보다 쉽게 연결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단톡방은 하루 종일 글이 올라오고

누군가는 내 글에 하트를 남기고,

짧은 응원의 댓글도 달아 줍니다.


그런데 왜 사람들은 자꾸 외롭다고 말할까요?

왜 화면 속 관계는 많아졌는데

마음 기댈 곳은 줄어드는 걸까?

어린이집에서 오래 일할 때

나는 아이들이 생각보다 아주 단순한 것을 원한다는 걸 자주 느꼈습니다.

비싼 장난감이나 화려한 이벤트보다

정작 아이들이 가장 좋아했던 건

선생님이 자기 이야기를 오래 들어주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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