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는 답을 주지만 사람은 마음을 만진다.

by소시야 서새미

하루 종일 특별한 일은 없었는데 이상하게 마음이 힘든 날이 있죠.

딱히 큰 문제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

누가 심한 말을 한 적도 없고

가슴 한쪽이 미세하게 떨리는 날 말입니다.

그런 날에 우리는 뭘 할까?


휴대폰 검색창에 이런 말을 적고 있었습니다.

"마음이 허전할 때"

"지칠 때"

"위로받고 싶은 말"

검색 버튼을 누르자 수많은 글이 쏟아졌다.

"당신은 충분히 잘하고 있습니다. "

"오늘 애쓴 당신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

"힘든 날도 지나갑니다. "

AI가 주는 말은 틀린 것이 아니라 오히려 다정한 문장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읽을수록 마음 한 구석은 허전했습니다.

위로 받았는데 말이죠.


왜 그랬을까?

누군가로부터 위로를 받고 싶었던 것입니다.


오랫동안 보육교사로 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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