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화 아이는 데이터처럼 자라지 않아요.
데이터는 모르는 마음 — AI 시대에 우리가 잃어버린 것들”
잠에서 덜 깬 아이를 안고 문 앞에 서 있었다.
한 손에는 어린이집 이불 가방을 들고
다른 한 손에는 스마트폰 화면이 들려 있었다.
"선생님... 오늘은 평소보다 30분 덜 잠을 잤어요"
어머니는 수면시간을 기록된 육아 앱이 있었다.
그 아이는 눕히자 깨어나 교사의 품에 안겨 있는다.
"괜찮아요 오늘은 피곤해서 제가 안고 있을게요"
그 말을 들은 어머니는 안도하는 듯했지만
여전히 눈은 스마트폰 화면에 고정되어 있었다
언제부터였을까?
우리는 아이를 바라보기 전에
먼저 데이터를 확인하게 되었다.
얼마만큼 먹었는지...
얼마만큼 잠을 잤는데
몸무게는 평균보다 어떤지..
언어 발달은 몇 퍼센트인지
육아는 숫자로 관리되어 갔다.
물론 기록은 도움이 된다.
나 역시 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의 생활 기록을 꼼꼼히 남겼다.
어떤 음식에 알레르기가 있는지..
낮잠 시간은 잠을 충분히 잤는지 자다가 깨는지 등
평소와 다른 변화는 없었는지
자세하게 기록하여 키즈노트로 부모님과 소통하였다.
하지만 오랜 아이들은 지켜보며 알게 된 것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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