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강교 앞에서 전하는 하나님 알리기
본격적인 노방전도를 앞두고 가오슝의 오랜 맛집인
향원우육면(港園牛肉麵)에서
든든하게 배를 채웠습니다.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할 만큼 유명한 곳이라는데,
한 입 먹어보니 왜 사람들이 그토록 찾는지 알 것
같았어요.
부드러운 고기와 진한 국물 한 그릇에 전도를
향한 열정도 더욱 뜨거워졌습니다.
우리는 식사를 하면서 함께 앉았던 대만 분하고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한국을 좋아하고 한국드라마를
많이 즐겨 보신다고 하셨어요
향원우육면에서는 줄이 너무 길어서 어느나라
사람을 불문하고 자리가 나면 바로바로 들어가야합니다
우리는14명이였지만 자리를 예악할 수있는 상황이
아니여서 그냥 한 테이블에 끼워서 앉았답니다
그 분과는 제가 중국어가 좀 되다보니 편하게 이야기를 나눌수 있었답니다
식사를 마치고 5분 정도 걸어가니 아름다운 아이허(爱河/애하)의 야경이 펼쳐졌고,
그곳에서 우리의 사역은 시작되었습니다
."처음 대만 가오슝의 밤거리에서 노방전도를 시작할 때만 해도 솔직히 마음 한편엔 작은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낯선 언어, 낯선 사람들, 그리고 내가 건네는 이 한마디가 과연 누군가의 마음에 닿을 수 있을까 하는 망설임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한 걸음, 또 한 걸음 복음을 들고 거리로 나아갈수록 하나님께서는 두려움보다 더 큰 담대함을 부어주셨습니다.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복음을 전하는 그 시간 속에서 제 마음은 오히려 은혜로 가득 차올랐고 늦은 시간까지 지치지 않는 체력 또한 하나님이 주시는 힘이라는 것을 깊이 느꼈습니다.
무엇보다 함께한 14명의 선교팀 모두의 얼굴에 가득했던 웃음, 지친 기색보다 기쁨이 먼저였던 그 모습은 참 아름다웠습니다.
서로 다른 자리에서 같은 마음으로 복음을 전하며 행복해하는 모습 속에서, 하나님께서 우리 공동체 가운데 얼마나 크고 따뜻하게 함께하시는지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가오슝 보얼예술특구와 대강교 인근, 수많은 사람들과 야시장 같은 활기 속에서 우리는 여러 나라의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진심을 담아 이렇게 전했습니다.
“你好,我们是来自韩国教会的。这个送给你~ 耶稣爱你。”
(안녕하세요, 우리는 한국 교회에서 왔어요. 이거 드릴게요. 예수님이 당신을 사랑하세요.)
그때 20대쯤 되어 보이던 세 명의 대만 여성들이 환한 얼굴로 답했습니다.
“是吗?那么老远来的~ 台湾谢谢你们,谢谢你们.”
(정말요? 그렇게 먼 곳에서 왔어요? 대만이 여러분께 감사해요, 감사해요.)
그 짧은 한마디가 제 마음을 깊이 울렸습니다.
‘아, 복음은 언어를 넘어 마음으로 전해지는 것이구나.’
그리고 동시에 대한민국에서 왔다는 사실에 이렇게 따뜻하게 반응해주는 사람들을 보며, 한국이라는 나라가 세계 속에서 사랑받고 있다는 것도 몸소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 순간은 단순한 해외 선교가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 복음의 능력, 그리고 한국인으로 살아가는 자부심이 함께 가슴 벅차게 밀려온 시간이었습니다.
대강교의 반짝이는 야경 아래, 수많은 먹거리와 사람들로 가득했던 그 거리에서
우리는 단순히 전도지를 나눈 것이 아니라 하나님 사랑의 씨앗을 심고 있었습니다.
어쩌면 누군가에겐 짧은 만남이었을지 모르지만,
그날의 우리는 분명 하나님의 마음을 들고 그 거리를 걸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믿습니다.
우리의 작은 용기와 순종이 누군가의 마음속에 오래도록 남아
언젠가 하나님의 사랑을 기억하게 하는 빛이 될 것임을.
“두려움으로 시작했지만, 은혜로 가득 찼고,
낯선 거리였지만 하나님의 사랑은 가장 선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