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한줄
오늘은
조금 늦게 시작해도 괜찮다.
먼 길을 다녀온 몸이
아직 집에 도착하지 못한 것처럼
마음도 조금은 천천히 돌아와도 괜찮다.
그래도 나는
바카라상 앞에 앉을 것이다.
이미 써둔 한 줄 위에
또 한 줄을 얹고,
어제의 생각에
오늘의 마음을 보태고,
한 줄 한 줄, 내 글의 벽돌을 쌓아 올리자.
완벽하지 않아도 좋다.
잘 쓰려고 애쓰기보다
끝까지 써내려가자.
오늘 내가 쌓아 올린 한 줄이
내일의 나를 데려갈 테니까.
문득 마음에 한 가지가 선명해진다.
꿈은
한 번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오늘도 포기하지 않은
작은 한 줄들이 쌓여 이루어진다는 것을.
그러니 오늘도,
한 줄 쓰고,
한 줄 더 쓰고,
끝까지 가자.
나는 지금도
내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