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계절을 품은 나무 집으로 가는 길에서 퇴근길 바람이 옷깃을 세차게 흔드는 저녁, 길가에 서 있는 은행나무 한 그루 제 속살까지 죄다 내보이며 휘청인다. 여름은 손짓하며 "가지 마라" 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