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의 부적

내가 바로 부적이다

by빠리의 일상


우와앙~~~~


블링이에게 드디어

행운이 찾아왔다!


아니… 잠깐만.


행운이 찾아온 게 아니라

블링이가 행운이었다.


어느 날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주문하고

닉네임을 말했다.


“행운의 부적이요.”


잠시 후 매장 안에 울려 퍼지는 목소리.


“행운의 부적 나왔습니다!”


블링이는 벌떡 일어났다.


“네! 저요!”


사람들의 시선이 한꺼번에 쏠렸다.


블링이는 아주 당당하게 커피를 받아 들고 자리로 돌아왔다.


그리고 혼잣말했다.


“음… 역시.”


“내가 바로 행운의 부적이군.”


그날부터 블링이는 생각했다.


부적은 꼭 지갑 속에 넣어 다니는 물건일 필요는 없다고.


누군가를 웃게 해주고,


힘든 사람에게

“괜찮아, 잘될 거야.”

한마디 건네주고,


오늘 하루를 조금 더 행복하게 만들어준다면…


그 사람이 바로

행운의 부적 아닐까?


그래서 블링이는 오늘도

자신 있게 세상으로 나간다.


“오늘도 내가 누군가에게

행운 하나 나눠줘야지!”


그런데 말이다.


블링이는 아직 모른다.


사실 오늘 가장 행운이 필요한 사람은…


바로 블링이 자신이었다는 걸.

그래도 괜찮다.


블링이는 커피 한 모금을 마시며 씩 웃는다.


그리고 오늘도 주문처럼 외친다.


“내가 바로 행운의 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