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걷다 보면 알게 될 거야.

괜찮아 잘하고 있어!

by지인

신랑이 낚시를 간다고 새벽 1시 30분 나갔다. 잠이 깨어 마중을 해주고 잠을 못 자고 지금까지 핸드폰을 보고 있다.

불도 켜고 머리가 좀 멍하다.


음.. 요즘 통합예술치료에 관한 글을 쓰고 있다.

내가 가지고 있던 생각과 이곳저곳의 사설과 기사들 , 전문적인 서적들, 심리학과에서 배우는 내용들.


차분한 감성이 가미된 글이라기보다

이성적이고 논리적이다.

정리되어 딱 맞추어 세운듯한 글.

그 글이 읽기가 편하면서도 거북하다.


나는 그런 딱딱한 글이 싫다.

근데, 사람들에게 펼쳐 보여줘야 하는 글에는 논리적이고 근거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그게 맞다.


실용적인 글. 잘 팔리는 바카라.

나는 이제 그런 글을 써야 할까?

돈이 필요하니까. 공부도 하고 아이들 학원비도 벌고

경제적인 고민 없이 편하게 내가 쓰고 싶은 글 쓰고

팔리든 안 팔리든 상관없이.


내 옷 같은 오래 입어 다 헤어져도 찰떡같은 애착 가는 글.

그런 글.


현실과 이상은 참 다르다.

세상 속에 던져진 나는 아직도 허우적거린다.

숨이 차고 답답하다.

쏟아내고 싶은 말들이 폭포수처럼 넘치는데

막고 있는 거대한 벽 앞에서 그대로 굳은 느낌이랄까.


계속 참으며 살 수는 없는데...


이 밤 다 지새우고 이제 동이 튼다.

아침 공기 마시고 새소리 들으며 다시 하루를 시작해 보자.


어떤 글을 쓰던

다 내가 하는 거야.

나를 믿어주자.


잘하고 있어.

자바카라하지 마.

이상과 현실이 달라도

꿈이 있고 뜻이 있으면

그대로 나가.

그 길 끝에 무언가를

이룬 내가 있을 거야.


이루지 않았어도

괜찮아.

그 과정 모두가 다

너의 길이고 성과야.


잘하고 있어.

힘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