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종과 이선균, 그리고 어느 카페의 리뷰가 남긴 것

모르고 던진 돌에 맞은 개구리: 어느 평범한 리뷰가 부른 폭풍

by지인

최근 블로그에 글을 썼다가 몰매를 맞고 있습니다.

청주의 한 카페를 리뷰했는데.

그 카페의 점주가 아르바이트생을 고소한 사건으로 문제가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전 전혀 알지 못하고 리뷰를 올렸던 건데.

알림 설정이 무섭게 울려대던 그날 밤,

나는 내가 알지 못했던 거대한 분노의 소용돌이 한복판에 서 있었다.


그리고 점주의 사과,, 그 사건의 일 년의 과정들의 기사를 보고

정정하듯 글을 이어서 다시 썼고,

그러함에서 다른 글에 그 리뷰 글에 대한 항의가 이어집니다.


저는 현상의 본질보다 정황에 치중한 심판이 두렵습니다.

점주의 못된 행동도 맞고 아르바이트생이 불쌍한 것도 맞습니다.

그 사건의 모든 것은 잘못된 거죠.


근데 사건의 파장이 인터넷이라는 것으로 퍼져나가면서 마녀사냥이 되고

있고 관련 없는 사람들의 피해가 이어집니다.

그 점주와 이름이 같다는 이유로 폭언이나 장난 전화, 그리고 그 가게마저 꺼리는 현상.

무엇이든 진실이 있을 건데 그것보다는 드러난 정황에 확대한 해석으로 세상에서 행해지는 심판의

형벌이 무섭고 지나칩니다.


단종의 서사를 담은 왕과 사는 남자라는 영화의 마지막 엔딩 글에 나의 아저씨의 주인공 이선균이 등장해 사람들을 먹먹하게 하였죠. 감독과의 절친이라는 이유, 그리고 단종과의 유사점.

요즘 시대의 마녀사냥식 인터넷 심판.


단종은 자신의 뜻대로 살지 못했고 주변의 억측이 남무 했고 그것으로 주변인들의 죽음이 견디기 힘들었을 겁니다. 그렇게 역사의 뒤에서 숨 죽이고 시대가 지나가길 기다렸지만, 결국 죽임을 당했습니다.


이선균의 사건의 전말은 잘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진실은 다 외면하고 모든 사람이 답을 정해놓고 그 사람을 몰아간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죽이게는 말았어야 합니다.

죽음의 코너까지 사람을 몰아서는 안됩니다.


세상이 좋아지고 인터넷이라는 광범위한 세상에 많은 정보가 범란하고 그것을 올바르게 판단하는 도적적인 관점이 없다면 휩쓸리기가 너무도 쉽습니다.

어느 한 사람이라도 약자의 편에서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모두가 그러하다는 방향에서 그렇지 않은 수도 있는데 라는 다른 시각으로 사건을 보는 힘이 있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커지기를 바라봅니다.

저는 그 카페의 리뷰를 내리지 않았습니다. 그 카페를 홍보하거나 그 점주를 옹호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슬롯에 만연하게 퍼진 마녀사냥 적인 현실에 항변하고 싶습니다.

세상이 다 한쪽으로만 몰아가지는 않기를 바랍니다.


좋은 글 좋은 댓글로 위로와 응원, 지지와 연대가 필요한 시대입니다.

모두 힘들잖아요. 함께 윈윈 하는 그런 둥근 지구가 되길 바라봅니다.

힘내자,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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