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있어서 참 좋아

사실 오늘 밤, 나는 나와 한 약속을 잊어버렸다.

by쉼표JEONGSEON


잠시 눈을 붙인다는 게, 깊은 꿈으로 이어져 버렸다. 하지만 눈을 뜬 순간 떠오른 한 사람이 있었다.


기다려줄 줄 아는 따뜻한 마음.


나를 다그치지 않고, 조용히 웃어줄 줄 아는 단 한 사람.


그래서 지금, 이 글을 다시 연다.


미안한 마음도, 고마운 마음도, 그리고 무엇보다 당신이라는 존재가 있다는 것이 얼마나 따뜻하고 또 고마운 일인지, 내 마음에 다시 새겨본다.


약속을 지키지 못한 밤에도 나를 기다려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 어쩌면 그것이, 잠든 사이에도 꺼지지 않고 나를 지켜준 등불 이었는지도 모른다.


혹시 지금, 당신도 누군가를 떠올렸다면.


그 사람에게 조용히 말을 건네주기를.


"나, 네가 있어서 참 좋아."


말하지 않으면 마음은 전해지지 않는다. 그리고 이런 말은, 미루기에는 너무 따뜻한 말이니까.

오늘 밤이 가기 전에.



---쉼표JEONGS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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