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더 이상 영어가 특별하지 않게 되었다
[입이 열리는 영어 에세이]
SEASON 3
영어보다 더 어려웠던 것들
나는 영어를 시작하지 못했던 사람이었다.
단어를 몰라서가 아니라,
문장을 못 만들어서가 아니라,
시작하기 전에 이미 멈추고 있었던 사람이었다.
나는 늘 준비하고 있었다.
조금 더 정확하게,
조금 더 자연스럽게,
조금 더 괜찮은 문장을 만들기 위해.
그래서
항상 늦었다.
어느 순간부터
나는 다르게 하기 시작했다.
잘하려고 하지 않았다.
완벽하려고 하지 않았다.
그냥
한 문장이라도 꺼냈다.
혼자 있을 때도 말했고,
사람 앞에서도 말했고,
틀려도 이어갔다.
모르면 돌려 말했고,
끊기면 다시 붙였다.
그렇게
하루를 보냈고,
또 하루를 보냈고,
또 하루를 이어갔다.
특별한 날은 없었다.
갑자기 잘하게 되는 순간도 없었다.
대신
이상한 변화가 있었다.
나는
영어를 하려고 하지 않았는데
그냥 말하고 있었다.
어느 날은
아무 생각 없이 한 문장을 꺼냈고,
어느 날은
자연스럽게 이어 말하고 있었고,
어느 날은
멈추지 않고 끝까지 말하고 있었다.
그때 알았다.
나는 영어를 잘하게 된 게 아니라
계속하게 된 거라는 걸.
그리고 그게 전부였다.
영어는
특별한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공부할 시간이 따로 있는 것도 아니었다.
그냥
사는 중에
꺼내는 것이었다.
아침에 눈을 뜨고 한 문장,
걸어가며 떠오른 생각 한 문장,
하루를 마치며 정리하는 한 문장.
그렇게 쌓인 말들이
어느 순간
나를 바꾸고 있었다.
나는 이제
영어를 공부하지 않는다.
영어를 연습하지도 않는다.
나는 그냥
영어를 쓴다.
완벽하지 않아도,
부족해도,
느려도
상관없다.
중요한 건
하나였다.
멈추지 않는 것.
나는 더 이상
영어 때문에 멈추지 않는다.
그리고 이제 안다.
영어는
잘하는 사람이 하는 게 아니라
계속하는 사람이
결국 하게 되는 거라는 걸.
� 시즌 3를 마치며
영어보다 더 어려웠던 것은
단어도 문법도 아니었다.
비교하는 마음,
사람들의 시선,
그리고 스스로를 의심하는 마음이었다.
나는 아직 영어를 잘하지 못한다.
하지만 예전처럼 입을 닫고 있지는 않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변화였다.
쉼표JEONGSEON
《입이 열리는 영어 에세이》
지친 마음이 아직 그대로라면,
그 감정을 그냥 흘려보내지 마십시오.
당신의 하루를 글로 정리하면
생각보다 훨씬 단단해집니다.
쉬어갈 수 있는 문장을 드립니다.
계속 떨어지는 이유를 모른 채
다시 도전하고 있다면,
이제는 방향을 바꿔야 합니다.
9번의 탈락 끝에 통과한 구조,
그대로 전달드립니다.
쉼표JEONGSEON

영어의 끝은 재능도 실력도 아니다.
멈추지 않고 계속하는 선택과 습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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