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처음으로 영어를 쓰기 시작했다
[입이 열리는 영어 에세이]
시즌 2.
영어는 공부가 아니라 사용이었다
나는 매일 영어를 공부했다.
단어를 외웠고,
문장을 정리했고,
문법을 확인했다.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이상하게도
말은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공부를 더 했다.
더 정확하게,
더 완벽하게,
더 많이.
하지만 결과는 같았다.
머릿속은 채워졌는데
입은 여전히 조용했다.
그때 알았다.
나는 영어를
사용하지 않고
쌓기만 하고 있었다.
그래서 나는
공부를 멈췄다.
정확히 말하면
외우는 걸 멈췄다.
대신
쓰기로 했다.
하루를 영어로 말했고,
생각을 영어로 꺼냈고,
부족한 상태로
계속 이어갔다.
틀려도 괜찮았고,
모르면 돌려 말했다.
중요한 건
멈추지 않는 거였다.
이상하게도
그때부터
영어가 남기 시작했다.
억지로 외우지 않아도
자주 쓰던 말은
계속 남았다.
나는 그때 처음 알았다.
영어는
공부해서 쌓이는 게 아니라
사용하면서
남는다는 걸.
그래서 이제는
공부하지 않는다.
대신
계속 쓴다.
오늘도
한 문장이라도 꺼낸다.
그게
나에게는
가장 확실한 공부이기 때문이다.
� 다음 이야기
03. 나는 어느 순간 영어를 생각하지 않게 되었다
예전에는 한 문장을 말하기 위해
머릿속에서 수십 번 번역했다.
그런데 어느 날,
영어를 영어로 받아들이는 순간이 찾아왔다.
내일 오전 8시.
읽고 나서도 마음이 남았다면,
당신의 이야기를 글로 남겨드리겠습니다.
흔들렸던 시간도, 버텨낸 순간도
그대로 작품이 될 수 있습니다.
조용히, 그러나 깊이 있게
당신의 기록을 완성합니다.
이 글의 분위기가 좋았다면,
더 깊은 이야기를 준비해두었습니다.
하루를 잠시 멈추고 싶을 때
꺼내볼 수 있는 글입니다.
쉼표JEONGSEON

영어는 외워서 늘지 않고
써야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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