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저성, 천 년 왕조의 기억
템스강변 언덕 위에 자리한 윈저성. 약 천 년 동안 영국 왕실과 함께해 온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현존 왕실 거주 성곽이다.
버킹엄 궁전이 오늘날 영국 왕실의 공식 거처를 상징하고, 웨스트민스터 궁전이 영국 민주주의의 발전을 보여 준다면, 윈저성은 영국 왕조의 긴 역사를 품고 있는 공간이다.
런던에서 서쪽으로 약 40킬로미터 떨어진 윈저 지역에 위치한 이 성은 단순한 관광 명소가 아니다. 영국 왕실의 역사와 함께 성장해 온 살아 있는 건축물이며, 왕조의 기억을 가장 온전하게 간직한 장소이다.
현재도 영국 왕실이 사용하는 공식 거처 가운데 하나인 윈저성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큰 규모의 왕실 거주 성곽으로 알려져 있다.
윈저성의 역사는 11세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1066년 노르만 정복 이후 잉글랜드의 왕이 된 정복왕 윌리엄 1세는 런던 방어를 위해 여러 성곽을 건설하였다.
그 가운데 하나가 바로 윈저성이었다.
처음에는 목재로 지어진 군사 요새였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석조 성곽으로 바뀌었고 여러 왕들의 증축을 거치며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특히 헨리 2세와 에드워드 3세는 윈저성을 대규모로 확장하였으며, 왕실의 주요 거처로 발전시켰다.
윈저성은 노르만 정복 이후 잉글랜드를 통치하기 위한 전략적 요새로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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