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브르 궁전, 왕의 궁전에서 세계의 박물관으로
파리를 찾는 사람들은 대부분 루브르를 박물관으로 기억한다. 하지만 루브르는 처음부터 박물관이 아니었다. 오늘날 세계 최대 규모의 미술관으로 알려진 Louvre Museum은 원래 프랑스 왕들이 살았던 궁전이었다. 따라서 루브르를 이해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박물관이 아니라 '궁전'으로 먼저 바라보는 것이다.
루브르의 역사는 12세기 말로 거슬러 올라간다. 필립2세(Philip II of France)는 외적의 침입으로부터 파리를 방어하기 위해 센 강변에 거대한 성채를 건설했다. 이것이 루브르의 시작이었다.
당시 루브르는 왕이 거주하는 궁전이 아니라 군사 요새였다. 높은 성벽과 탑으로 둘러싸인 중세의 성채는 오늘날 화려한 루브르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공간이었다.
16세기에 들어서면서 루브르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는다.
푸랑수아 1세 (Francis I of France)는 중세 성채를 허물고 르네상스 양식의 궁전을 짓기 시작했다.
그는 이탈리아 르네상스 문화를 프랑스로 들여온 군주였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프랑스로 초청한 인물이기도 하다.
프랑수아 1세 이후 여러 왕들이 증축을 거듭하면서 루브르는 점차 프랑스 왕권을 상징하는 궁전으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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