퐁텐블로 궁전, 왕들의 집 그리고 나폴레옹의 마지막 무대
프랑스 수도 파리에서 남동쪽으로 약 60km 떨어진 퐁텐블로(Fontainebleau)에는 프랑스 왕정의 역사를 고스란히 품고 있는 퐁텐블로 숲(Palace of Fontainebleau)이 자리하고 있다.
행정구역상으로는 일드프랑스 지역의 센에마른 주에 속하지만, 건축과 역사라는 측면에서 보면 퐁텐블로는 단순한 지방 도시가 아니다. 이곳은 약 700년 동안 프랑스 왕과 황제들이 사용한 궁전으로, 프랑스 왕정의 흥망성쇠가 가장 깊게 새겨진 공간이다.
베르사이유가 루이 14세가 만들어낸 절대왕정의 상징이라면, 퐁텐블로는 여러 시대의 군주들이 이어 사용한 "왕들의 집"이라 할 수 있다.
퐁텐블로 궁전의 시작은 숲이었다.
주변에는 지금도 광대한 퐁텐블로 숲(Forest of Fontainebleau)이 펼쳐져 있다. 중세 시대 프랑스 왕들은 이 숲을 사냥터로 이용했고, 숲 가까이에 머물기 위한 별장과 성을 세웠다.
시간이 흐르면서 별장은 궁전으로 발전했고, 왕들이 세대를 이어 증축하면서 오늘날의 모습이 완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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