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길 마다 않고
나를 찾는 이가 있어
맨발로 나가 맞았더니
빈손이란다
좋다 말았다 _ 염 선생님
달칵 달칵
'이 소리는 ~'
귀 밝은 염 선생님 댁 식구들, 일제히 몰려나왔다.
알듯 말듯
'이 이는 ~'
눈 밝은 염 선생님 식구들, 빈객을 빤히 쳐다보았다.
'예서 기다리거라'
무리의 수장이 홀로 내려왔다.
에헴 에헴
'오랜만이 유!'
에헴 에헴
'손에 뭐 이슈?'
에헴 에헴
'빈손이 구려!'
잔뜩 기대했다 실망한 염 선생님 댁 가족들, 빈객을 홀로 두고 서서히 멀어져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