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 거는 비단개구리

얼음땡!

by이미경


개굴아 개굴아 뭐 하니?

얼음


개굴아 개굴아 뭐 하니?

잠잠


죽었니 살았니?

헤엄



비단개구리,

즐겁게 폴짝거리다 인기척에 그대로 얼어붙었다.




척하는 개구리를 깨운다고 동생이 웅덩이에 돌을 풍덩 던져 넣었다.

집채만 한 물보라가 덮쳐도 꿈쩍 않는 비단개구리.



우르르 쿵쿵, 땅을 울려도 우르르 쾅쾅, 천둥소릴 내어도 끝까지 얼음.

척하는 비단개구리에 웃음이 절로 나왔다.

'그렇다면야', 나도 척.

얼음땡!



얼음, 물

나는 술래 너는 얼음

얼음땡!

너는 물 나는 술래

산골짜기 웅덩이 비단개구리와 얼음물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