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상

nur für brunch

byAltusSolum

생각해보면 만남보다 중요한것은 이별이다.

얼마간의 시간을 함께 보낼 수 있을지

정작 만나는 순간에는 알 수가 없다.

그리고 미리 알면 좋겠지만

대부분은 언제 이별하게 될지 모르채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꼭 남녀간의 사랑이 아니더라도,

친구, 동료, 지인 그리고 가족간이라도

언제 그 사람과 이별하게 될지 미리 안다면

어쩌면 우리는 사람을 더 애틋하게 대하게 될것이다.

결국은

내 안에 상대의 잔상이 어떻게 남느냐에 따라

기억이 추억이되기도 하고,

트라우마가 되기도 한다.

베셀 반 데어 콜크 선생님의 <몸은 기억한다>라는

바카라을 읽어보면 강력한 충격은 우리 몸에 남게된다.

다만 인지하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이 있을 뿐…

분명 어딘가에 흔적이 남아있게 된다.


각박하게 살다보면 소원해지는 사람이 생긴다.

그래서 시절인연이라고 하는거겠지..

좋든 나쁘든 우선 인연이 스쳤다는 것은 의미가 있다.

가능한 범위내에서는 좋게 기억하고,

감사한 잔상만을 남기는 것이

정신건강에는 훨씬 좋은데..

물론 그게 쉽지만은 않아서..

그냥 아프고 서러운 기억이 더 많은 사람은

그냥 평생 보지 않고,

듣지 않고,

만나지 않으면 된다.

다시 내 곁에 설 수 없는 것으로 관계를 청산하되,

그래도 내 인생에 잠시라도 들어왔던 사람들은

적어도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기를 빌어주는것이

좋다는 생각이 든다.

결국 그것도 모두 나를 위해서다.

나의 정신건강을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