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가 2005년에 만들어졌으니까 20년전이다.
내가 이 영화를 처음 봤을때 빌 나이 특유의 걸음걸이나 말투가 정말 너무 내 유머코드와 맞아서
내게 이 영화는 거의 코미디 영화로 기억되고 있었다.
켈리 맥도날드가 너무 매력적이고 목소리나 말투가 독특해서 귀에 쏙쏙 박혔다.
물론 리처드 커티스의 각본이라서 특유의 몽글몽글함이 살아있다.
그러나 학생이 아니라
온라인 게임인이 되고 이 영화를 봤을댄
너무나도 비현실적이고 말이 안되는 상황들을 담은 영화라서 거의 sf처럼 느껴졌다.
뭐 수만가지 가정과 전제도 그렇지만
무엇보다도 저런 상황에 로렌스 같이 점잖고 다정한 배려깊은 사람은 정말 한사람도 없을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어쩌면 이런 순간 나는 내가 '한국인'이구나라는 것을 느낀다.
말그대로 영화라서 가능한 이야기일것이다.
20년이 지난 지금
G회의 자체가 무색해져버렸다.
G7이든, 8이든, 20든 아무런 상관이 없다.
국제회의에 가서 정상들이 모였을때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거나 어울리지 못하고 사진만 찍는것으로는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다.
나는 아이슬란드엔 가보지 못했는데,
꼭 가보고싶다.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에서 벤 스틸러가 스케이트보드를 타는 모습을 보면서 너무 신났었다.
숀 펜이 정작 아름다운 모습의 한컷은 사진으로 찍지않는 모습을 보면서
난 그 마음이 너무 알것 같아서 눈물이 핑돌았다.
나도 내 인생에 가장 중요한 장소에서는 단 한장의 사진도 찍지 않고 눈에만 담고 돌아왔다.
다시 여기에 와야지하면서..
아무튼 빌나이는 참 좋은 배우다.
그의 손을 자세히 살펴보면
언제나 셋째, 넷째, 다섯째 손가락을 접고 있는데
손가락이 잘 펴지지 않는
듀피이트렌 구축(Dupuytren's contracture)이라는 질환이라고 한다.
즉, 브이에 최적화된 손이다. ^^
**<The Girl in the Cafe> 영화는 유튜브 채널 Forgotten British TV에서 볼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