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can‘t see my little eyes.

nur für brunch

byAltusSolum

나는 유퍼미즘(euphemism)을 좋아한다.

미사일을 발사체라고 표현하는것은 사실

유퍼미즘이 아니라 사실의 호도이자 눈가리고 아웅이다.


하지만

영화에서 댄이 부고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들었던 예는 유퍼미즘이다.

제인을 완곡하게 표현하면 무방비(disarming) 상태라고 표현했다.

물론 런던에 와서 우측통행하는 택시에 치여서 만난 인연도 있지만,

세상 저 눈빛을 보면.. 사랑을 두려워하는 사람이 아니다.

저 눈빛에 응시되는 대상은 아마 모를수가 없을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들은 서로의 눈빛을 보면 안다.

안경을 닦아주는 것도 엄청난 의미가 담긴 행위다.

상대가 바라보는 시야를 비춰보고, 그 렌즈를 선명하게 해준다는 뜻이 담겨있으니까…

마그리트 눈동자 그림의 제목이 <잘못된 거울>인것도 그렇지만,

사실 내 눈동자는 내 시야를 보장하면서도 정작 내가 내눈동자를 볼 수는 없는 역설이 담겨있다.

그래서 결국 나보다 내 곁에 있는 사람이 나를 더 잘 보고 있는 것이다.

나는 나를 거울에 비춰야만 볼 수 있으니까..


이 영상 말미, 제인의 말에 복선이 담겨있다.

사랑하는 동안엔 헤어지지 않지만

헤어지는 방법은 단 하나라고 말한다.

“I don’t love you anymore, good bye.” (널 더이상 사랑하지 않아. 잘가)

그리고 이 둘은 그렇게 한 문장으로 헤어진다.

물론 그 한 문장의 결론이 나기까지 제인은 참 오랜 시간 인내를 했다.

용감한 사람, 브라보다!


https://youtu.be/1OC-qCoaGxo?si=aktoP2I52t5kAd5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