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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멀라이프를 실천하며 살아가는 이들이 부럽다.
최소한의 물건과 옷, 그리고 단정한 마음가짐으로 살아가는 사람들.
나는 어떤가?보관할 곳도 없이 꽉 차버린 옷장 앞에 서면 이유는 늘 충분하다.
아까워서, 추억이 있어서, 좋아해서, 옷으로 고민하는 게 싫어서, 매일 같은 옷을 입고 출근하기 싫어서.
핑계는 늘 그럴듯하다. 아니, 그럴듯하게 만들어왔다.
그 핑계들 속에는 ‘나만의 이유’라는 이름을 붙였지만 가만히 들여다보니 그 안에는 타인의 시선이 조용히
숨어 있었다.
조금 더 괜찮아 보이고 싶은 마음, 조금 더 단정해 보이고 싶은 마음,
조금 더 나은 사람처럼 보이고 싶은 마음.
나는 그 마음을 인정하기 싫어서 합리적인 이유로 덮어두고 있었던 건 아닐까.
옷장 속 풍경이 달라 보이기 시작한 건 그 사실을 인정하고 나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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