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을 처음 시작했을 때 배운 것
영업을 처음 시작했을 때, 한참 동안 계약이 없었습니다.
주간 보고 시간은 매주 돌아왔고 쓸 게 없었습니다.
처음에는 이유를 길게 썼습니다.
원장님이 학회에 가셨고, 결정권자가 바뀌었고, 예산 집행이 미뤄졌다고 적었습니다.
세 줄이 여섯 줄이 됐습니다.
팀장님이 다 읽고 물었습니다.
"그래서 다음 주에 뭐 해?"
이유를 쓸수록 다음 주가 비어 있다는 게 드러났습니다.
저는 지난주를 설명하느라 다음 주를 준비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다음부터 보고를 두 줄로 썼습니다.
지난주에 누구를 만났는지 한 줄.
이번 주에 누구를 만나는지 한 줄.
숫자가 없는 주에는 만난 사람 수를 적었습니다.
계약이 0이어도 미팅이 여덟 건이면 여덟 건이라고 적었습니다.
그게 다음 달에 숫자가 될 것들이었습니다.
지금도 미팅이 세 건뿐인 주에는 보고서를 열었다 닫았다 합니다.
숫자가 없는 주에 여러분은 뭘 적으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