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 전화가 두려울 때

영업일기 5화. 부재중 한 통 앞에서

by김도경 dkkim

부재중 전화가 한 통 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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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장님 번호였습니다.

회의 중이라 못 받았습니다.


회의가 끝나고 바로 걸지 않았습니다.

자리에 앉아 메일을 먼저 확인했습니다.

그다음에 다른 곳에 보낼 자료를 정리했습니다.


30분쯤 지나서 걸었습니다.

신호가 세 번 가고 받으셨습니다.

"아, 아까 별건 아니고요."


지난번에 보낸 자료에서 숫자 하나를 확인하고 싶으셨다고 했습니다.

통화는 1분 만에 끝났습니다.


끊고 나서 메일함을 다시 봤습니다.

급한 메일은 없었습니다.

자료도 그날 보낼 게 아니었습니다.


다음 날 오후에 또 부재중이 한 통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30초 만에 걸었습니다.

이번에도 별건 아니었습니다.


바로 거시나요, 아니면 좀 있다 거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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