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 미팅 잘하는 법, 말을 줄였더니 계약이 됐다

영업일기 1화. 준비한 걸 반도 못 꺼낸 미팅

by김도경 dkkim

원장님 미팅에 자료를 스무 장 준비해 갔습니다.

세 장째에서 원장님이 말을 시작하셨습니다.

데스크 직원이 반년 사이에 세 번 바뀌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같은 안내를 세 사람이 조금씩 다르게 하고 있었고, 환자가 그걸 알아채다는 것이었습니다.

brad2009.jpg


저는 자료를 덮었습니다.

그다음부터는 묻기만 했습니다.

지금은 누가 상담을 하는지, 그 기록이 어디에 남는지, 원장님이 그걸 언제 보시는지.

원장님이 대답하시는 동안 저는 세 번쯤 더 물었습니다.


미팅이 끝날 때 제가 한 설명은 두 문장이었습니다.

그 두 문장은 제가 준비해 간 스무 장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원장님이 방금 하신 말을 그대로 옛긴 것이었습니다.


계약은 그 주에 됐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스무 장을 다시 봤습니다.

전부 저희 제품 이야기였습니다.


원장님들은 미팅에서 어떤 업체가 편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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