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 : 시인(詩忍) 2번째 8화
1.
뚝뚝
눈물이 떨어지는 소리를
우리 나비는
알아보지 못한다
그저
골골골,
작은 목에서
소리를 낸다
내품에 안긴 해맑은 얼굴,
슬픔에 젖은 나를 바라본다
사랑아...
너도 그랬으면 좋겠다
고양이 처럼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
내가...
잊혀졌으면
좋겠다
2.
다음 생의 우리는,
친구였으면 좋겠다
그저...
골목길을 노닐던
자유로운 고양이처럼
마주치면,
골골골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웃자!
서로의 골목 끝에서 꼬리를
흔들자
반가워 냐옹냐옹
잘 가 냐옹냐옹
또 봐! 냐옹냐옹...
나의
고양이고픈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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