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아내리는 극지방 얼음, 지구 평균 2배 빠른 한국바다

2026년 여름, 전 지구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기후재난은 일상이 될까?

by이월
3장. 극한기후, 극한날씨의 언급이 많아짐과 동시에 피곤해지는 현대인들
2026년 여름, 유럽이 겪은 일

2026년 5월 말부터 유럽은 몇 차례의 강력한 폭염에 휩싸였습니다. 특히 6월 22~28일 한 주에는 여러 나라에서 기온이 40℃를 넘었습니다. 유럽 사망률 감시 시스템은 이 한 주 동안 27개국에서 평소보다 약 1만 650명이 더 사망한 것(초과사망)으로 추정했습니다. 프랑스 공중보건청은 같은 주에 2,025명의 초과사망을 보고했습니다.

미국 인디애나대 블루밍턴의 크리스토퍼 캘러핸 조교수는 2026년 6월 30일 공개한 예비 분석에서 6월 22~28일 한 주 동안 유럽 전역의 폭염 관련 사망을 2만 390명으로 계산했는데, 아직 동료 검토를 거치지 않은 추정치입니다.


기후 영향 연구 그룹 세계기상기여(WWA)는 이 폭염이 연구 대상 지역에서 관측된 가장 강력한 폭염이었으며, 기후변화 없이는 이 강도를 설명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라고 분석했습니다.

2026년 9월 7일 네이처 포트폴리오 저널에 실린 유럽 34개국 대상 연구는 남유럽에서 2022년 수준의 대규모 폭염 사망 사건이 산업화 이전보다 평균 26.5배 더 일어나기 쉬워졌으며, 이는 유럽 평균의 약 10배에 이른다고 분석했습니다.

Gemini_Generated_Image_sn3wpksn3wpksn3w.png생성형 AI(gemini)가 이 글을 읽고 그린 그림
돈으로 본 재난

뮌헨재보험에 따르면 2026년 상반기 전 세계 자연재해 피해액은 약 1,120억 달러였고, 이 중 보험으로 보상된 금액은 440억 달러뿐이었습니다. 피해의 60%는 보험이 없는 사람과 기업, 정부가 고스란히 떠안았다는 뜻입니다.

2025년을 돌아보면 연초 미국 로스앤젤레스 대형 산불, 10월 자메이카를 강타한 허리케인 멜리사 등이 세계를 뒤흔들었습니다. 우리나라도 2025년 3월 경북 지역 대형 산불과 7월 극한 호우, 강릉 가뭄을 겪었습니다.

기상청 113년 분석에 따르면 우리나라 연 강수량은 과거보다 150㎜ 이상 늘었지만 비 오는 날은 오히려 5일 이상 줄었습니다. 비가 덜 자주, 더 세게 온다는 뜻입니다.

과학자들은 이처럼 극단적으로 습한 시기와 건조한 시기가 빠르게 뒤바뀌는 현상을 기상 채찍질(weather whiplash)이라고 부릅니다. 올여름 한국의 '폭염→가뭄→호우' 릴레이가 바로 그런 모습이었습니다.

4장. 녹아내리는 극지방, 차오르는 바다

미국 국립빙설데이터센터(NSIDC)와 NASA는 2026년 9월 23일, 북극 바다얼음(해빙)이 9월 12일에 올해 최소 면적인 약 460만 ㎢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습니다. 위성 관측 약 48년 역사에서 2008년, 2010년, 2025년과 함께 공동 10번째로 작은 값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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