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달 동안 따뜻하게 품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생일 축하 말고, 은혜에 보답하자!

by관돌

가정의 달이라 불리는

5월이 시작되었다.

다른 달 보다 달력을 가장 빈번하게 보는 것 같다.

생일이 있긴 하지만, 일정 나이가 지난 후부턴

솔직히 내 생일에 대해선 무덤덤한 편이 되었다.


5월은 어버이날, 어린이날, 스승의 날.

세 가지 주요 일정이 있는 날이다.

그리고 부처님 오신 날까지...


예전에는 달력을 보면 '어버이날'이라고

기재가 되어 있던 것 같았는데,

어제 문득 모바일 달력으로 보니 표기가

되어 있지 않다는 걸 알았다.


그래서 이번에는 하마터면 놓칠 뻔했다.

물론 일주일이라는 시간적 여유가 있긴 하지만,

그래도 어머니 만나는 날 선물을 직접 전달해

드리고 싶었다.


어제 본가에 가기 전, 꽃집에 들렀다.

어머니께서 꽃 키우는 것을 좋아하신다.

예쁜 화분을 선물해 드리려고 들어가는 순간!


'아! 조만간 어버이날이구나!'

입구에서부터 카네이션이 늘어서 있었다.

[어버이 은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라는

리본 문구와 함께...


'타이밍 기막히네!'

선물해 드리기로 했던 예쁜 꽃의 주인공은

분홍 카네이션이 되었다.


물론, 당일에 용돈 선물까지 준비 중이지만...

그래도 왠지 카네이션이 빠지면

허전한 기분이 든다.

다행히 이번엔 직접 전달해 드렸다.


카네이션 꽃 보다 환하고 밝은

어머니의 미소 띤 모습을 보니

나에게 까지 해피 바이러스 번지는 듯했다.


그리고 내일은 내 생일이다.

미역국을 정성스레 준비 중이시다.

어릴 땐,

'이번에는 무슨 선물을 받을까?'

라는 기대감이 컸었는데...


이제는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어머니 덕분에 이렇게 잘 자랄 수 있었음에...'


'어버이 은혜 잊지 않겠습니다.'

라는 말에 대한 의미를 40대가 지나고 나서야

조금 알 것만 같다.

다행히 마음에 드셨는지 두 녀석 모두 어머니 화단(?)에 무사히 입성했다. 보너스로 선물해 드린 다육이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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